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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곳곳 ‘사랑꾸러미’ 통한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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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직원, 애장품 나눔 기부로 사랑 꾸러미 마련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대광초등학교 어린이들, 일 년 동안 용돈모아 사랑 꾸러미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사랑 꾸러미’로 이웃의 마음을 녹이는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직원들이 소장물품 경매를 통해 마련한 사랑의 꾸러미가 자살 고위험 가구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또 대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용돈을 모아 마련한 사랑의 꾸러미는 인근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성북구는 2012년을 마무리하는 종무식에서 구청 직원들이 애장품을 기부하고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마련해 저소득 취약계층 200여 가구에 전달했다.
대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랑 꾸러미’마련에 동참했다. 일 년여 동안 용돈을 모아 한 학생당 사랑의 꾸러미 1개씩을 준비해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대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랑 꾸러미’마련에 동참했다. 일 년여 동안 용돈을 모아 한 학생당 사랑의 꾸러미 1개씩을 준비해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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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살 고위험 가구를 대상자로 선정해 라면 국수 휴지 담요 등이 담긴 꾸러미와 함께 ‘반려식물’을 전달함으로써 고독·우울감으로 고통받는 소외된 이웃에게 심리·정서적 지원의 기회를 가졌다.

대광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어려운 이웃을 돈이 아닌 참여 방법으로 돕는 방법을 고민하고 일 년여 동안 용돈을 모아 한 학생 당 사랑의 꾸러미 1개씩을 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5학년 전체가 돼지저금통 한 개씩을 준비해 약 1년간 이웃을 위해 용돈을 모아 장만한 사랑의 꾸러미가 자그마치 100여개. 어린이들의 정성은 구청과 안암동· 삼선동· 보문동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독거노인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 모양은 “심부름을 해서 받은 용돈을 모아 혼자 사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도와드린다고 하니까 나를 장난꾸러기로만 보았던 부모님께서 기특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성북구 직원들은 애장품을 기부하고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사랑 꾸러미’를 전달했다.

성북구 직원들은 애장품을 기부하고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사랑 꾸러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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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체험이 인성교육에 효과가 높았다며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나눔을 실천하는 3無2有(굶주림·고독·자살 없는 성북, 새로운 가족·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성북)가 저소득 취약가구의 고통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나눔과 공감의 가치가 성북구의 미래라는 각오로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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