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깊숙히 박혀있던 '무스탕'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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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계속되는 한파로 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무스탕, 코르덴의류 등의 아이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무겁고 투박한 소재로 등한시됐지만 특유의 보온성과 두꺼움이 되레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한 달간 무스탕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모으면서 남성 구매량이 전년비 28%가량 늘어났다.


특히 무스탕은 과거엔 무겁고 관리하기 힘든 아이템으로 꺼려졌지만 무스탕 점퍼, 코트로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다.

무스탕 외에도 코르덴바지, 롱 패딩 등 '올드패션'이 옥션 의류카테고리에 대거 진입했다.


80·90년대 한창 인기를 모았던 롱 패딩도 올겨울 혹한에 재조명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운동선수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등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착용하는 사례가 드물었는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의 롱 패딩이 새롭게 등장한 것.


퍼를 가미하거나 둔한 느낌을 줄이기 위해 허리라인을 강조한 벨티드 타입을 선보여 최근 한 달간 롱 패딩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34% 이상 증가했다.


누빔으로 골이 깊게 짜인 코르덴바지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빨강, 주황, 녹색 등 화려한 원색의 코르덴바지는 80·90년대 대표 아이템이었는데 소재, 색상의 조화가 자칫 촌스러웠던 느낌이 최근 유행트렌드로 변신했다.


스키니와 코르덴소재를 혼합한 코르덴스키니는 옥션 소호샵 바지 카테고리 등록건수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의 제품이지만 남성들도 즐겨 찾으면서 올겨울 필수아이템으로 꼽힌다.


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코르덴바지 판매가 여성은 67%, 남성은 18% 증가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서도 무스탕, 패딩, 코르덴류, 귀마개 등 복고 아이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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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르덴 아이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해 105%, 겨울 패션 아이템 귀마개의 매출도 6배 큰 폭으로 상승해 489%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송하영 옥션 의류팀 팀장은 “최근 한파로 스타일보다 방한효과에 더욱 치중하다 보니 투박하고 촌스러웠던 80·90년대 패션아이템이 올겨울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며 “관련 아이템 특유의 투박함마저 트렌드로 인식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들이 올겨울 의류 전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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