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한해 입주물량이 1000가구 이상으로 많았던 서울시내 자치구와 입주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었던 구간의 전셋값 변동률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올해 입주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었던 지역의 전셋값 변동률은 1~2%로 입주가 많았던 지역과 차이가 없었다. 되레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성동구보다 상승률이 낮은 지역도 확인됐다. ▲관악(1.02%) ▲강동(2.29%) ▲노원(0.26%) ▲구로(2.2%) ▲영등포(2.21%) ▲도봉(0.32%) ▲강북(0.92%) ▲종로(1.74%) 등으로 관악, 노원, 도봉, 강북 등 4개구는 입주물량이 전혀 없었음에도 서울 평균보다 전셋값 상승률이 낮았다.
원인은 만성적인 입주물량 부족과 저렴한 전셋집을 노린 재건축 이주수요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녀 교육과 직장 출되근 등의 문제로 기존 주거지에 계속 거주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학군수요가 줄어들고 교통 또한 과거보다 개선되면서 주거지 이동에 큰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전셋집을 노린 임차인 이주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각 구 별 입주물량이 큰 차이를 보여도 입주가 부족한 구의 전세수요가 유입되면서 변동률이 비슷하게 형성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 서울의 전체 입주물량 1만8871가구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으로 나타났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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