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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제트 CEO "내년 항공기산업 전망 밝지만 미국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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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내년 항공시시장은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미국이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해소하는 데 달려있다”

존 로상발롱 닷소팰콘제트 CEO

존 로상발롱 닷소팰콘제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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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다소항공의 여객기 생산업체인 다소팰콘제트기코퍼레이션의 존 로상발롱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내년도 시장 전망이다.

로상발롱 CEO는 2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의 다수 대기업들은 항공기를 교체해야 하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탓에 이를 보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로 비즈니스 제트기 수요가 급락했으나 이후 항공기산업은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더라도 특히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의원들이 공통점을 찾는다면 내년에도 이런 개선추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기대를 표시하고 “엄청난 호전이 아니더라도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회복될 것이며 포천 500대 기업들은 교체가 필요한 노후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신중한 낙관은 지난 10월 비즈니스 제트기 운영사업자 1500곳과 인터뷰를 통해 항공기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보고서를 발표한 미국의 항공우주그룹인 하니웰의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고 FT는 평가했다.

현재 항공기 제작사들은 올해 판매량 최종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하니웰은 판매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니웰의 분석가들은 내년도 총판매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중기(中期) 전망은 대단히 밝게 보고 있다.이들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판매량이 1000대로 올해 약 700대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소측은 경쟁사인 미국의 걸프스트림이나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마찬 가지로 항공기 객실(캐빈)이 크고 비행거리가 긴 제트기에 대한 구매자 선호를 잘 활용해서 이득을 챙길 것을 기대하고 있다.

로상발롱 CEO는 “닷소의 엔진 3개 짜리 팰콘 7X와 같은 대형 제트기들은 향후 10년 동안 판매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소가 여객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지난 10년간의 실적에 비춰본다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다소팰콘의 매출은 지난 10년간 그룹 전체 매출의 63%를 담당한 반면, 닷소의 간판 전투기 라팔은 수출국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했다.

팰콘 제트기 주문량은 지난 2009년 163대가 감소했으나 지난해는 36대가 증가했고 올해는 더 좋아졌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그는 북미의 경쟁사보다 다소가 유럽의 국채위기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에 “민간 제트기 회사에게 점점 더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브라질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로상발롱 CEO는 “닷소는 브라질의 엠브레이어(Emnraer)와 같은 경쟁사들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기업용 제트기인 SMS(수퍼 미드사이즈급)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상발롱은 1974년 프랑스의 저명한 공립경영대학원인 오뜨 에뛰드 코메시알(Hautes Etudes Commerciales)을 졸업한 다음해인 1975년 다소항공에 합류해 파리본사와 미국 자회사인 팰콘제트코퍼레이션간 팰콘제트기 사업 조율을 맡았다.

로상발롱은 1979년 팰콘제트기 대표이사 비서실장으로 부임해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85년 귀국해서는 다소의 자회사인 소지텍(Sogitec) 부사장을 맡았지만 팰콘 사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1989년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재합류했다.

그는 1994년에는 판매와 마케팅을 책임지는 수석부사장으로 미국으로 다시 왔으며 1996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그는 2003년 다소팰콘제트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 겸 CEO에 임명돼 9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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