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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외부동산투자 전문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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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운용사 삼성부동산·에프지운용 출범 예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내년초 2개 해외 부동산투자 전문 운용사가 출범하면서 우리나라에도 해외 부동산투자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26일 오후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삼성부동산자산운용(삼부자)과 에프지자산운용(에프지)의 본인가안을 상정했다. 지난달 예비인가를 획득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던 만큼 본인가 획득이 확실시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1일 두 회사의 금융투자업(부동산전문 자산운용업) 인가안을 의결해 금융위로 넘겼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인가건이다보니 시장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며 “금융위에서 무리 없이 통과돼 본인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신사업을 준비해온 두 운용사의 노력이 결실을 눈앞에 둔 셈이다.
삼성생명이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게 될 삼부자는 삼성 태평로빌딩에 둥지를 틀고 지난달 본인가를 신청했다. 자본금 200억원에 삼성생명 출신 전문인력 약 20여명으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본인가 획득 이후 본격적으로 신규인력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에서도 부동산 전문 운용인력이 대거 이동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흩어져 있던 삼성의 부동산 운용능력을 삼성부동산 운용에 총집결시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국내·외 자산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도 “일반적인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해외부동산에 투자를 주선하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형태의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면서 “초기에는 투자자 유치와 더불어 안정적인 해외부동산투자 대상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삼성생명 부동산투자 운용자금을 넘겨받기 보다는 새로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치해 해외 부동산투자 물건을 찾는 일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프지는 부동산투자 전문인력이 합심해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독립 자산운용사로 삼부자와 마찬가지로 해외부동산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다. 10여명의 인력이 모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했다.이미 뉴욕 맨해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지인력을 채용하는 등 현지지사 설립 준비도 마쳤다.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기관투자자 등 전문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안정형 부동산 상품 발굴에 힘쓸 방침이다.

이번 인가에는 해외 부동산투자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부동산투자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키기 보다는 해외 부동산시장에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이 2개사와 함께 예비인가를 획득했던 라살자산운용(가칭)은 해외 본사와의 전산시스템 연계 문제로 본인가 신청이 지연돼 내년 초 본인가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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