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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전 양육비 2억5000만원... 구두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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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에서 자녀 양육비가 크게 늘면서 허리띠를 졸라 맨 가정이 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가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미국인들의 자녀 양육비는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경우 17세까지 평균 23만5000달러(2억5000만원 상당)로 추산됐다. 주거비와 식비, 의복비, 탁아 및 교육비, 의료비 등 필수 지출은 물론 가족 여행비와 생일 선물 등 추가적인 비용까지 포함한 비용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양육비가 21만2000만 달러로 추산됐고, 고소득층은 49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양육비 중 주거비가 30%로 가장 많았고, 보육 및 교육비가 18%, 식비 1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보육 및 교육비는 농무부가 첫 양육비 조사를 벌인 1961년 2%에서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양육비 증가는 미국의 경제 둔화와 맞물리면서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가정은 긴축모드에 돌입하는 한편, 보육비를 줄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뉴저지 밸비디어에 사는 레베카 서턴과 제레드 코핀은 첫 아이 탁아비로 매달 1000달러가 소요된다. 생후 4개월된 둘째를 탁아소에 맡길 경우 이들 부부가 지출해야할 탁아소 비용만 2000달러가 넘는다. 온라인 마케팅 매니저인 서턴은 직장으로 다시 돌아갔고, 전기공인 코핀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근무시간을 줄였다.
일리노이주 내슈빌에 사는 로라 소바는 일주일 '제로 예산'을 짜고 가스비와 식료품비를 제외한 지출을 아예 줄였다. 자녀 의복비는 사촌들에게 물려받거나 벼룩시장에서 해결했다.

CNBC는 소바처럼 자녀 양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9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최고급 상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자녀의 머리는 직접 깎아주고, 공원이나 도서관 레스토랑 등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양육비 절감 방법으로 소개됐다. 생일파티는 집에서 게임과 케익 선물 등으로 한정해 조촐하게 열어줄 것이 권고됐다. 학교 입학 전에서 값비싼 탁아소 대신 부모가 집에서 돌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매장에서 본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경우 훨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상점의 세일기간을 공략하고, 벼룩시장을 이용하라는 조언이다. 특히 외식 보단 도시락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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