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산 해맞이 행사, 대북타고, 소망기원문쓰기, 풍물놀이 등
용왕정은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해 1994년 지어진 정자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인왕산과 관악산까지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서울 8경에 뽑힌 양천구의 자랑이다.
일출 전 식전행사로 용왕산 체육공원에서 양천구 발전을 기원하고 가정의 행복을 바라는 ‘소망기원문 쓰기’와 신명나는 ‘풍물패의 길놀이’ 등이 펼쳐진다.
식전행사가 끝나면 다같이 용왕정에 올라 계사년 새해에 구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희망의 북을 13번 두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진행된다.
뒤이어 새해를 알리는 첫 해가 떠오름과 동시에 참여주민 모두 한 목소리로 ‘해오름 함성’을 외치면 축포와 함께 주민들의 새해 염원을 담은 2013개의 희망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게 된다.
지난 2007년 몇몇 뜻있는 주민이 모여 시작한 신정7동 갈산근린공원의 해맞이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의 참여가 늘어나 현재는 약 1000여명의 주민이 함께하는 동네 축제로 발전됐다.
계사년 새해 첫 날에도 오전 7시부터 소망기원문쓰기, 풍물패놀이 등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새로운 희망의 한해를 맞이하는 주민축제의 장이 진행될 예정이며, 인근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또 신월7동의 지양산에서도 오전 7시부터 해맞이 행사가 펼쳐져 희망찬 한 해를 설계하고 소망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계사년 새해 첫 날의 서울지역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으로 용왕산과 갈산, 지양산에서는 각각 7시 50분, 55분, 58분에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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