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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처럼..."꽃다지 송년 콘서트 2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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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오는 28일 서울 마포 '홍대 벨로주'에서 노래패 '꽃다지' 창립 20주년 기념 송년 콘서트가 열린다. 노래패 꽃다지는 노동가요의 새로운 장르를 열어온 독특한 노래집단이다. 꽃다지의 노래는 우리에게 익숙한 '바위처럼'에서도 알 수 있듯 거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들과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희망가다.
이번 공연은 정윤경, 정혜윤, 홍소영 등 세 가수의 라인업이 '혼자 울지 말고' 등 10여곡의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청춘의 꿈을 담은 '전화카드 한 장',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 등의 옛노래도 새롭게 재해석해 들려준다. 이번 공연과 관련. 민정연 대표는 "툭툭 털고 일어나 미래의 꿈을 만들자고 손 내미는 의미에서 현재와 미래의 꿈을 담은 새 노래 '혼자 울지 말고', '파이터', '당부' 등이 옛노래와 함께 불린다"며 "우리 스스로를 믿으며 서로 위로와 용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의 노래 꽃다지'는 88년 말에 만들어져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노동가요를 창작 보급해온 '노동자 노래단'과 '삶의 노래 예울림'이 92년 3월 1일 통합, 창립한 민중가요그룹이다. 창립 이후 더불 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해오는 동안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음악평론가 이영미는 '민중가요의 종갓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꽃다지가 부른 '바위처럼', '가자 노동해방', '단결투쟁가', '민들레처럼', '전화카드 한 장',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세상을 바꾸자' 등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곡이다.

'꽃다지'는 투쟁가에서 사회 약자들의 생활상이 담긴 서정적인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며 부침 없는 활동으로 변신을 거듭해왔다. 매년 100여회의 현장 연대 공연, 정기 콘서트, 고등학교 순회 콘서트 '꽃들에게 희망을', 공장 순회 콘서트 '밥이 되는 노래',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순회 콘서트 '손을 잡아야 해' 등의 기획 공연을 펼쳤다. 현재 민정연(대표, 기획자, 1997~), 정윤경(음악감독, 가수, 2004~), 정혜윤(가수, 1999~), 홍소영(가수, 2010~)이 팀을 구성하고 있다.
정윤경(싱어송라이터)은 명동성당청년연합회 산하 노래패 '신새벽'출신으로 조성만 열사 추모 음반 '통일 그날로 다시 살아올 그대여!'로 본격 가수활동을 시작 한 이후 민중가요진영의 최초의 전문노래패 '새벽'에서 노래, 기타, 건반 연주자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꽃다지에 참여해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정씨는 97년 미국유학길에 올랐다가 경제난으로 곧 귀국해 99년 10월 첫 솔로음반 'temporary xxx files'발표하기도 했다.

그해 11월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만난 '바위처럼'의 유인혁과 만화 이야기를 하다 '노느니 밴드나 하자'라며 메이데이 출신의 고명 등과 의기투합, '유정고밴드를 결성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유정고밴드는 '라라라', '나의 낡은 캐주얼화', '또 친구에게' 등을 발표하며 민중가요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2004년 가을 음반디렉팅 작업을 계기로 꽃다지의 음악감독이 돼새로운 꽃다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혜윤(꽃다지 가수, 1999년부터 꽃다지 활동~)은 대학 4학년 때부터 꽃다지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육아로 4년간 노래를 중단했다가 재작년 복귀했다. 첫 아이는 생후 7개월부터 다섯 살까지 꽃다지에 함께 출근했다. 그 당시를 노래한 곡이 '한결이'이다. 노래 '한결이'는 엄마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딸이 천진한 모습, 공연장과 사무실 등을 천방지축 뛰어다니며 자라나는 과정에 생생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홍소영(꽃다지 가수, 2010년부터 꽃다지 활동~)는 직장생활하다 노래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서른셋에 입단했다. 현재 꽃다지의 막내 가수로서 노래뿐만 아니라 플롯과 트럼펫 연주도 선보이고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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