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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끝 '온도센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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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체감온도에 따른 인지형 냉·난방기 개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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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사람 손가락 끝을 통해 춥고 더운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길이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말단 혈류량(피부 바로 아래 말단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양)을 측정해 추위와 더위상태를 알아내는 인지형 말단 혈류량 측정기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추위와 더위 상태에 따라 스스로 온도가 조절되는 인지형 냉·난방기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었다.
▲손가락 끝의 혈류량으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사진제공=교과부]

▲손가락 끝의 혈류량으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사진제공=교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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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KAIST) 조영호 교수(55세)가 주도하고 심재경 박사과정생(제1저자)과 윤세찬 박사가 참여했다. 지금까지 냉·난방기는 같은 온도와 습도라도 개인마다 느끼는 추위와 더위 상태(체감온도·습도)가 다른데도 실내의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작동했다.

지금까지 혈류량 측정기는 소자와 피부 사이의 접촉력에 따라 오차가 발생해 혈류량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했다. 일정한 접촉력을 유지하기 위해 측정기를 피부에 고정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지형 말단 혈류량 측정기는 하나의 소자로 혈류량과 접촉력을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측정된 혈류량을 접촉력으로 보정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접촉력에 맞춰 정확한 혈류량을 측정할 수 있다.
사람이 느끼는 추위와 더위 상태의 인지기능에 따라 피부의 말단 혈류량의 변화는 일관되게 나타난다. 말단 혈류량은 주변 공기의 온도나 습도보다 사람이 느끼는 더위와 추위를 직접적이면서도 일관성 있게 판단할 수 있는 인지징후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온도와 습도에서도 개인마다 말단 혈류량을 측정하면 개인별로 느끼는 추위와 더위 상태를 구별해 맞춤형 냉·난방기를 개발할 수 있다.

조 교수는 "개인별 말단 혈류량을 측정하는 인지형 말단 혈류량 측정기를 이용해 기존 제품과는 다른 사람과 직접 교감하는 신개념 인지형 냉·난방기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분야 학술지 'Journal of Micromechanics and Microengineering' 12월호(12월 17일자)에 게재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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