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 '경제구조 서비스화 진전의 소득불균형에 대한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까지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제조업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이후 제조업에서의 노동생산성 향상이 빠르게 이뤄지며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그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도 1990년대 초반을 기준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변화가 가속화됐다. 1990년대 초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1인당 피용자보수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이후 격차가 점차 확대됐다.
최 연구원은 "2010년 현재 서비스업 취업자 1인당 피용자보수가 제조업의 1/2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업의 제조업에 비해 소규모 기업이 많아 규모의 경제를 발휘하기 어렵고, 저기술 저직능 직종의 비중이 큰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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