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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년 수입 눈높이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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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 수수료 줄어..예탁원, 금투협도 하향 전망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승종 기자, 김유리 기자]증권업계 공공기관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내년에도 이 같은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내년 수입을 올해보다 낮추고 있는 것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 공공기관들이 내년도 수입 지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보다 전망치를 작게 예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체 수입의 약 85%를 차지하는 주식 거래수수료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 내년 수입을 올해와 비슷하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년 경제성장률을 감안해 수입증가를 전망해왔다”며 “내년은 그러나 올해 이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거래소는 올해에도 이미 지난해보다 예상 수입을 크게 줄여 잡았다. 올해 거래수수료 3244억원에 상장수수료와 건물임대료 등을 포함해 약 3941억원의 영업수익을 예상했었다.
한국거래소 경영공시에 따르면 작년 결산 대비 거래수수료는 5.17%, 전체 영업수익은 6.36% 감소한 수준이었다. 지난 10월까지 영업이익만 보더라도 이미 작년에 비해 53%, 당기순이익은 47%가량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이다.

예탁결제원도 내년 예상 수입을 아직 집계하지 않았으나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거래 수수료율이 약 20% 인하됐기 때문에 5월 이후 추이를 내년 연간 수입에 반영해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총 수입 예상 추정치는 2050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증권회사 수수료(500억원)를 포함한 수수료수입은 125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분담금이 대부분 수입인 금융투자협회도 내년 회비 수입이 1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수수료 수입 인하 이후 상반기 수입이 전년비 40% 이상 줄었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회원사의 회비제도를 개선하고 업계 회비부담 최소화 등을 이유로 내년 예산을 줄였다. 업계 분담금도 약 10% 줄어 올해 추정 분담금은 약 570억원, 내년은 약 51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이승종 기자 hanarum@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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