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협회, 광고계 10대 이슈 선정
한국광고협회는 2012년 한해를 정리하며 '광고계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이번 이슈는 광고산업발전위원회와 광고계동향 편집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이어 지상파TV의 24시간 종일 방송으로 정체된 광고시장 확대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7일 의결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TV 운용시간 자율화 방침에 따라 지난 50년 동안 묶여 있었던 지상파TV의 방송시간이 19시간에서 24시간 종일방송으로 바뀌었다. KBS 1TV는 10월8일부터, SBS는 10월29일부터 종일 방송을 시작했다. MBC는 10월 8일부터 21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광고업계는 방송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방송광고시장의 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위로는 정부의 광고규제 강화가 꼽혔다. ▲주류광고 옥외광고 금지 ▲만 24세 이하 운동선수·연예인의 주류광고 모델에 대한 규제 ▲영화 상영시간 중 광고상영 금지 ▲의료광고 규제 확대 ▲지상파방송의 주류광고 규제 등 유난히 광고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한 한 해였다.
5위로는 뉴미디어 광고시장의 급성장이 뽑혔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에 따라 매체소비행태가 변화하고 매체별 성장에 양극화가 심화됐다. 올해는 모바일광고 시장이 전년 대비 100% 신장했다. 하지만 TV·신문 등 전통 매체는 정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어 ▲국제광고제에서의 잇단 수상으로 대한민국 광고 크리에이티브 전 세계에 과시 ▲총선과 대선의 정치광고 영역 대폭 확대 ▲방송광고대행수수료율 상향 조정 ▲유사 인터넷 언론 매체의 음해보도 대응 웹사이트 ‘반론보도닷컴’ 적극 활용 ▲런던올림픽과 여수세계박람회로 스포츠·이벤트 마케팅 치열 등이 10대 이슈의 나머지 순위를 차지했다.
광고협회 관계자는 "올 한 해는 광고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한 한해"라며 "규제가 심할수록 국가경쟁력은 후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규제 완화 정책을 기대하며 광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개선을 통해 광고산업이 더욱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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