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방송광고판매 경쟁시대 개막' 올해 광고계 "후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광고협회, 광고계 10대 이슈 선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방송광고판매시장의 경쟁 체제 돌입이 올해 광고계 가장 큰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광고협회는 2012년 한해를 정리하며 '광고계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이번 이슈는 광고산업발전위원회와 광고계동향 편집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광고인들이 뽑은 최고의 이슈는 미디어렙법의 국회통과로 방송광고판매 시장 경쟁 본격 시작이었다. 지난 2월9일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소위 미디어렙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난 30년간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대행의 독점에 종지부가 찍혔다. 이후 5월23일 공영미디어렙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공식출범했다. 8월22일에는 SBS의 민영미디어렙인 ㈜미디어크리에이트가 방통위로부터 허가를 받아 본격 광고영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방송광고판매시장의 경쟁체제가 본격 시작됐다.

이어 지상파TV의 24시간 종일 방송으로 정체된 광고시장 확대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7일 의결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TV 운용시간 자율화 방침에 따라 지난 50년 동안 묶여 있었던 지상파TV의 방송시간이 19시간에서 24시간 종일방송으로 바뀌었다. KBS 1TV는 10월8일부터, SBS는 10월29일부터 종일 방송을 시작했다. MBC는 10월 8일부터 21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광고업계는 방송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방송광고시장의 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위로는 정부의 광고규제 강화가 꼽혔다. ▲주류광고 옥외광고 금지 ▲만 24세 이하 운동선수·연예인의 주류광고 모델에 대한 규제 ▲영화 상영시간 중 광고상영 금지 ▲의료광고 규제 확대 ▲지상파방송의 주류광고 규제 등 유난히 광고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한 한 해였다.
지상파TV 디지털방송의 전환에 따른 디지털 미디어 광고시장의 질적 성장이 4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6일 울산을 시작으로 충북, 경남, 부산, 대전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아날로그 지상파TV 방송이 순차적으로 종료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오는 12월 31일 오전 4시 종료되며 디지털 방송시대가 본격 열린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디지털 미디어 광고시장의 질적 성장과 광고 경기회복의 구조적인 성장이 이뤄졌다. 내년 광고시장도 전년 대비 3%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부진한 광고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

5위로는 뉴미디어 광고시장의 급성장이 뽑혔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에 따라 매체소비행태가 변화하고 매체별 성장에 양극화가 심화됐다. 올해는 모바일광고 시장이 전년 대비 100% 신장했다. 하지만 TV·신문 등 전통 매체는 정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어 ▲국제광고제에서의 잇단 수상으로 대한민국 광고 크리에이티브 전 세계에 과시 ▲총선과 대선의 정치광고 영역 대폭 확대 ▲방송광고대행수수료율 상향 조정 ▲유사 인터넷 언론 매체의 음해보도 대응 웹사이트 ‘반론보도닷컴’ 적극 활용 ▲런던올림픽과 여수세계박람회로 스포츠·이벤트 마케팅 치열 등이 10대 이슈의 나머지 순위를 차지했다.

광고협회 관계자는 "올 한 해는 광고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한 한해"라며 "규제가 심할수록 국가경쟁력은 후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규제 완화 정책을 기대하며 광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개선을 통해 광고산업이 더욱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