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박신양이 여장을 한 영화 속 스틸사진이 공개됐다.
박신양은 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박수건달'에서 낮에는 신빨로 조선팔도 다 잡아먹는 박수무당, 밤에는 주먹으로 부산을 휘어잡는 터프한 건달의 이중 생활을 펼친다. 그가 맡은 박광호는 머리 되고 주먹 되는 엘리트 건달로, 보스에게 신임 받고 부하들에게 존경 받으며 건달 인생 탄탄대로를 걷는다.
짙은 화장에 콧소리 작렬하는 것은 물론 눈빛까지 180도 달라지는 박수무당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박신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상반된 모습이어서 더욱 큰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남성성과 여성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무당복은 독특한 컬러감과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기에 충분하다.
중요무형문화재 82-2호 서해안풍어제 및 대동굿 이수자로 지정된 황해도 만신 이해경 선생에게 사사 받은 무당 연기는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독특한 캐릭터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너무 열심히 하면 진짜 신 내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의를 다한 박신양.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댄디한 무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한국 영화 사상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로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박신양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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