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장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노트북과 데스크탑PC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쇼핑 뿐 아니라 업무처리에도 태블릿PC를 자주 사용하며,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카우치 태블릿' 族도 일반화되고 있다.
또 1위로 꼽은 데스크PC의 응답률에 있어서도 태블릿PC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태블릿PC 비보유자의 69%가 데스크탑을 가장 자주 쓰는 PC라고 응답한 데 반해, 보유자의 경우 48.6%만이 응답했다.
태블릿PC가 노트북을 제치고 세컨드PC로 자리잡았으며, 데스크탑의 지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남자의 경우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를 꼽은 응답자들이 전체의 67.8%를 차지한 반면, 여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인 42.9%를 기록했다. 반면 여자들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쇼핑시간의 증가'를 고른 응답자 비율이 42%로 남자들(35%)에 비해 높았다.
태블릿PC 이용자들은 거실 소파(43.9%)에서 태블릿PC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2위는 책상(27.5%), 3위는 침대(25.5%)로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거실 소파를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블릿PC 전체 이용자 중 20%가 항상 다른 일을 하면서 태블릿PC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64.7%도 '그러한 편'이라고 답했다. 함께 하는 다른 일로는 'TV시청'이 73.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화장실 생리현상이 7.9%, 가족 간의 대화가 6.3%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SK마케팅앤 컴퍼니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파에 누워 TV를 보면서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셈"이라며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소파에 누워 TV를 보면서 감자칩을 먹는 '카우치 포테이토' 대신, 태블릿PC를 하는 '카우치 태블릿'족이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2010년 2000만 대, 2011년 7800만대에 이어 올해에는 1억2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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