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대풍수'의 굴욕은 계속됐다. 수목극 경쟁에서 꼴찌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SBS 수목 드라마 '대풍수'(연출 이용석, 극본 박상희 남선년)는 7.9%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특히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9%포인트 하락한 결과였다.
반면 다른 작품들은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1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KBS2 수목 드라마 '전우치'와 MBC 수목 드라마 '보고 싶다'는 각각 12.1%와 11.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대풍수'의 경우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전작인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에프엑스의 설리, 샤이니의 민호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음에도 5~6%대의 시청률로 고전했기 때문.
게다가 '보고싶다'가 연일 뜨거운 전개를 이어가며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대풍수' 입장에서는 악재다. 드라마 시청층을 빼앗아 올 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 현재로서는 현상 유지도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위기의 연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풍수'. 과연 이러한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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