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산책길에 동백향 ‘뭉클’
‘완도수목원’은 전남 완도를 찾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상황봉 아래 고즈넉이 자리잡아 산책코스로는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때마침 애기동백이 활짝 피어 짙은 동백향으로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붉고 흰 꽃망울 앞에서는 어김없이 탄성이 이어진다. “어머~! 애기동백이 활짝 피었네~!”
방문객들은 겨울 찬바람 속에 오물오물 핀 꽃망울을 보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있다. 그 앙증맞은 꽃송이 앞에 호들갑을 떨지 않는 것은 대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완도군은 애기동백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 ‘건강의 섬, 완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봉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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