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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과協, 프랜차이즈 빵집 고발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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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 고발 기자회견에서 한지섭 대한제과협회 제주지회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 고발 기자회견에서 한지섭 대한제과협회 제주지회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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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규탄의 대상에 올랐다.

대한제과협회(회장 김서중, 이하 협회)는 5일 오전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협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횡포·불공정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서중 회장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수차례 협의를 했지만 단 한 번도 의사를 반영해주지 않았다"며 "여기까지 오게 된 게 너무나 안타깝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최소한의 상도의를 무시하고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동네빵집 바로 옆에 무차별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온갖 횡포와 불공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불공정거래로 인해 지난 2000년 1만8000여개였던 동네빵집이 4000여개로 급감했고, 같은 기간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1500여개에서 5200개로 증가했다고 비난했다. 동네빵집에서 일하던 8만여명의 제과제빵기능사도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협회원의 피해사례도 이어졌다. 제주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같은 건물에 대기업 빵집이 들어와 힘들어졌다"면서 "대기업들이 골목 상권에 침투해 영세상인을 죽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부산에서 발생한 영세상인의 자살에 대해 김문국 부산 지회장은 "대기업 횡포로 인해 발생한 이 사태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지회장은 "(대기업은)경쟁하려면 정당히 경쟁해라"라고 강조했다.

피해사례 발표에 이어 한지섭 제주지회장의 삭발식이 거행돼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협회는 이날 제과점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재벌·대기업 프랜차이즈 진입 ,확장 자제, 대기업 프랜차이즈 상호변경 요구 및 동네빵집 압력행위 금지 등을 촉구했다.

한편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모범거래기준을 통해 확장 제한을 받고 있어 협회의 주장이 정책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반위가 마련한 조정협의체에도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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