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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발사를 위해서는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는 지원구조물을 설치하고 전력 및 연료주입용 각종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이후 산화제와 함께 연료가 주입되고 연료 주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 이런 절차를 모두 진행하는 데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기술적인 결함을 극복했는지가 문제다. 북한이 이달 발사하겠다고 주장한 운반로켓은 지난 4월 공중에서 폭발한 미사일과 동일 기종인 '은하-3호'라고 밝혀 정밀도를 개선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13일 오전 7시39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당시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관측됐다.
군 당국이 레이더를 통해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한 결과 2ㆍ3단 본체는 3조각으로, 1단 추진체는 17조각으로 각각 쪼개졌으나 1단과 2단이 분리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을 파악하기 위해 해상에 추락한 로켓 잔해 수거 작업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추락 지점이 워낙 광범위해 수거 작업을 포기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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