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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효과' 美 11월 車판매 ↑..연율 150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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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피해 차량 교체수요 증가..2008년 2월 이후 최대 판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11월 자동차 판매가 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0월 말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했던 샌디가 되레 자동차 판매를 증가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샌디 피해를 입은 미국 소비자들이 아예 노후화된 자동차를 교체하는 기회로 활용한 덕분이다.

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약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혼다, 닛산, BMW 등의 판매량은 1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고를 달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연율 기준으로 1500만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루카닷컴의 제시 토프락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연율 기준 1550만대를 기록했던 2008년 2월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 모터스(GM)를 제외한 주요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전문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GM의 판매량은 3% 늘어난 18만6505대로 집계됐다.

포드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한 17만7673대를 기록했다. 포드 자동차의 켄 크베이 미국 판매 담당 부사장은 2~3만대 가량은 샌디 피해를 입은 자동차 교체 수요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닷컴은 허리케인 샌디 탓에 최대 25만대가 피해를 입었고 이에 따른 교체 수요로 지난달 6만5000~8만대 가량의 판매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했다.

포드는 내낸 1분기에 북미 생산량을 올해보다 11% 늘어난 7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14% 늘어난 12만2565대를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판매다.

도요타의 판매량은 17% 늘어난 16만1695대를 기록했다. 어코드와 패스파인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신형을 각각 내놓았던 혼다와 닛산의 판매량도 기대 이상으로 증가해 11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혼다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9% 급증한 11만6580대를 기록했다. 닛산도 13% 늘어난 9만6197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고급차 브랜드 1위인 BMW도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BMW의 11월 판매량은 3만1213대로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다. 폭스바겐도 11월 판매가 29% 늘어난 3만6728대를 기록해 1973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자동차 판매 호조로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144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10만대가 팔렸던 2007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토프락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판매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 판매 대수는 1540만대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의 평균 연령이 11년을 넘을 정도로 노후 차량이 많다는 점도 향후 자동차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로 분석된다.

트루카닷컴은 11월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335달러(1.1%) 오른 3만832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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