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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사태 영향 제한적" 현대·기아차 11월 美 판매 전년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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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은 8.3% 전년 대비 소폭 하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와 기아차가 연비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미국 판매대수 9만454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판매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다만 1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8,7%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현대의 점유율은 같은기간 5%에서 4.7%, 기아의 점유율은 3.7%에서 3.6%로 소폭 하락했다.
4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11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1% 늘어난 5만3487대, 4만1055대를 기록했다. 이들 두 브랜드의 누적 판매대수 역시 올들어 11만199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미국시장 진출 이후 최악의 사태로 평가받은 연비 과장사태를 딛고 기록한 성적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회사측도 연비사태로 인해 판매대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이상의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판매대수 성장세를 이끄는 등 신차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했다.
데이브 주코프스키 현대차 미주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11월 강력한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지난 10월말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동북부지역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여 연말까지 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적으로 혼다,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와 폭스바겐, BMW 등 독일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비사태를 거치면서 최대 수혜 브랜드로 꼽혔던 혼다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1만658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보다 3만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도요타의 판매대수 역시 16만169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188만8361대로 연간 판매대수 2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하반기들어 판매대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폭스바겐은 지난 11월에도 3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우디, 벤틀리, 포르쉐 등을 포함한 폭스바겐그룹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만2912대를 달성했다. 브랜드 별로는 포르쉐의 판매대수가 같은 기간 71% 급증했고, 아우디 브랜드의 판매대수 역시 24% 증가했다.

BMW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대 이상 늘어난 3만6493대를 기록했다. 판매대수 증가헤는 40%에 달했다. 브랜드별로는 BMW의 판매대수가 45%, 미니 브랜드가 11% 증가했다.

한편 크라이슬러를 제외한 미국차 브랜드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크라이슬러그룹 전체 판매대수는 12만2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포드와 GM의 판매대수는 각각 6%, 3% 증가하는데 그쳤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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