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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체, 中 저가시장 공략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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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향후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채위기로 몸집을 줄이고 있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2009년과 2010년 각각 46.2%, 32.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지난 10년간 연 평균 10% 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중산층의 비중은 급속히 증가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해 저가 차량 생산에 힘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19일 중국 동남부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GM·우링자동차(五菱汽車)가 합작한 두 번째 공장을 오픈했다. 80억위안(약 1조3957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40만대를 자랑한다. GM은 공장에서 '바오쥔'(寶駿) 같은 저가형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바오쥔은 지난달 1만대가 팔려 나갔다.
GM은 28일 상하이자동차·우링자동차와 함께 10억6000만달러(약 1조1516억원)나 투자해 쓰촨성(四川省) 충칭(重慶)에 또 다른 조립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도 40만대가 될 예정이다.

GM은 10개 합작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외국계 자동차 메이커가 현지에 진출할 경우 중국 업체와 합작할 것을 요구한다. 대신 수입 관세 25%를 면제해준다.

GM은 지난해 중국에서 자동차 250만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상하이자동차·우링자동차와 합작 생산한 것이다.

중국에서 팔리는 차량 가운데 6대 중 1대는 GM 자동차다. GM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다.

GM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에서 230만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이다.

GM의 경쟁업체인 포드도 중국 시장에서 저가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 공장에서 저가형 차량을 개발 중이다. 생산은 오는 201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 중인 최저가 차량은 릫피에스타릮다. 피에스타는 가격이 1만3000달러로 경쟁 차종인 GM의 '세일'보다 30% 비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포드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종은 6개에 불과하다. GM이 중국에서만 30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크게 뒤지는 셈이다. 이에 포드는 내년 '쿠가 컴팩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제2의 자동차 메이커 닛산은 2015년까지 저가형 모델만 5개로 늘릴 계획이다. 닛산은 올해 초 '베누시아' 브랜드의 두 번째 저가형 차량을 선보였다. 닛산은 2015년까지 베누시아의 연간 판매량을 3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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