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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 줄이는 대차잔고, 숏커버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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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39조원까지 감소..연말까지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차거래 잔고가 이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공매도가 집중됐던 종목들에 대한 '숏커버(재매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주가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사고 가격이 빠지면 재매입해 갚아 차익을 남기는 '공매도'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선행돼야 하는데, 대차잔고가 감소한다는 것은 공매도한 주식을 재매입해 되갚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16조4500억원 수준이었던 대차잔고는 그 부피를 점점 키워 지난 2일 43조9075억원까지 급증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6일 기준 39조2609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과거에도 연말에 가까워 올수록 대차잔고의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난 바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9년간 12월 대차잔고는 11월대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40% 가량 줄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반적으로 대차한 주식은 원주인이 요구할 경우 3일 안에 되갚아야 하는데 연말이 되면 의결권 때문에 주주명부 폐쇄시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빌려간 주식을 되갚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신규 대차보다 청산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이같은 대차잔고 감소 추이는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연초 이후 대차잔고 수준이 높은 종목 및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에 대한 숏커버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금액 기준 유가증권시장 대차잔고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5조752억원), LG전자, 포스코, OCI, 현대차 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7351억원), 서울반도체, 게임빌, 에스엠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단순히 대차잔고 누적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업황 모멘텀 등 숏커버 외에도 상승 요인이 있는 종목에 대한 대응이 적절할 것이라는 평가다. 연말 미국 소비 및 호실적 모멘텀을 갖고 있는 IT제품주들이 대표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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