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와의 상생과 세계 최초 서비스라는 데 방점을 뒀다. 연단에 오른 김 의장은 카카오의 전략 방향을 짚으며 3대 키워드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의 3대 키워드는 모바일, 소셜, 플랫폼"이라며 "'무엇을 만들어 팔까'가 아니라, '누구를 참여시키고 누구를 연결하느냐'를 핵심가치로 파트너들이 돈을 버는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3년 안에 수익을 내는 100만개의 파트너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는 카카오가 플랫폼 진출하면서 모바일 생태계 변화에 싹을 틔워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플랫폼 진출을 통해 수익 확보로 외에 해외 진출이라는 숙제가 있다. 김범수 의장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일단 한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테스트해 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공교럽게 이날 NHN재팬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인의 경쟁상대로 페이스북을 지목했다. 카카오톡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 진출을 계기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장 동력을 갖추기를 기대해본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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