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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에 1-2 뼈아픈 역전패…이동국 A매치 30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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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에 1-2 뼈아픈 역전패…이동국 A매치 30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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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동국이 최전방 원톱, 황진성(포항)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각각 출전했다. 이근호(울산)와 이승기(광주)는 좌우 측면을 지원했다. 하대성(서울)과 박종우(부산)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김영권(광저우), 정인환(인천), 김기희(알 사일리아), 신광훈(포항)로 구성됐고, 김영광(울산)이 오랜만에 수문장으로 나섰다.
한국은 초반 이근호와 이승기의 활발한 스위칭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선제골 역시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의 신광훈이 단번에 전방으로 롱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잡은 이승기가 한 차례 드리블 뒤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널지 지역 정면에 있던 이동국이 침착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의 A매치 통산 30호골(94경기)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호주를 줄기차게 밀어붙였다. 전반 17분 황진성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예리한 왼발 프리킥을 날렸다. 1분 뒤에는 하대성이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위협했다.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23분 이근호는 상대의 거친 태클에 오른발을 밟히며 쓰러졌다. 결국 이근호는 한 차례 슈팅 시도 후 전반 27분 김형범(대전)과 교체됐다.
한국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전반 44분 호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지역에 있던 루카비츠야(마인츠)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동료의 패스를 받은 루카비츠야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신광훈·하대성·정인환·김영권을 빼고 김창수(부산)·최재수(수원)·고명진(서울)·황석호(히로시마)를 각각 투입했다.

두 팀은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9분 박종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슈워쳐(풀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4분 김형범을 빼고 김신욱(울산)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5분 황진성과 닐(알 자지라)이 각각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한국은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0분 이동국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 맞고 나왔고, 후반 32분 김신욱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41분 황석호의 패스 미스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1분 뒤에는 역전골마저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바발리(레드스타 베오그라드)의 슈팅이 김영광 골키퍼 몸 맞고 흘렀고, 이를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코니(전남)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한국은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막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고명진의 슈팅마저 하늘로 향했다. 결국 한국은 1-2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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