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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오량동 삼국시대 대형옹관 가마터 추가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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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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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영산강 유역 전라남도 나주 오량동서 삼국시대 대형옹관 가마터가 추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장락)는 사적 제456호 ‘나주 오량동 요지’ 6차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유적이 대형옹관(甕棺)을 제작했던 가마터임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옹관은 항아리 모양의 토기로 만든 관을 뜻한다. 이와 관련 오는 8일 2시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지난 2010년까지 조사가 진행된 구릉의 반대쪽 사면에 대한 발굴조사와 주변 곡간지에 대한 시굴조사인 이번 6차 조사에서는 가마 11기, 폐기장 4기, 분묘유구 2기 등 총 17기의 유구와 대형옹관 편(片), 토기 편 등 다량의 유물이 확인됐다.

특히 가마 내부에 퇴적돼 있던 천정 편 내면(內面)과 가마 바닥 면에서 천정 축조 시 사용되었던 목재 받침흔적, 가마 내부에 퇴적된 아치형 천정 편을 통해 가마 천정의 축조방식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발굴조사 된 대형옹관 가마는 오량동 요지 유적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이외에는 다른 옹관 가마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
가마 및 폐기장 출토유물

가마 및 폐기장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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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량동 요지 유적은 가마의 구조적 특징과 폐기장 등에서 확인되는 유물 등으로 분석해 볼 때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의 옹관고분 전용의 대형옹관을 제작했던 곳으로 판단된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발굴조사는 오량동 요지 유적이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 대형옹관의 생산과 유통의 중심지임을 방증한다"면서 "옹관고분 사회의 성격파악에 중요한 학술적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오량동 요지의 세부적인 가마 조업시기 분석뿐만 아니라 개별 가마에 대한 정확한 연대 결정을 위해 방사성탄소연대측정(AMS)과 광자극루미네선스측정(OSL) 등 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형옹관의 유통과정과 범위에 관한 학술적인 연구도 지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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