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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잘 처리해줄게 술값·밥값 내” 성접대까지 받은 경찰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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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피고인을 상대로 온갖 접대를 받아온 경찰이 결국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조상철 부장검사)는 5일 뇌물 수수 및 요구 혐의로 김모 경사(4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 2010년 7월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팀에 근무하며 수사 편의 제공 명목 등으로 피고인 박모씨로부터 2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경사는 사기 사건으로 체포된 박씨를 상대로 “유리하도록 사건을 잘 처리해주겠다”며 먼저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경사는 술집, 룸살롱 등 장소를 옮겨가며 수시로 박씨에게 밥값, 술값 등을 대신 내게 하고 안마시술소 등에서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사는 또 여행경비나 자신의 부인이 사용할 수백만원대 골프채 등도 요구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사가 접대 받은 장소 중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소는 하루 평균 200~300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실소유주와 바지사장 등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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