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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측 "해당 매니저 2일전 연락두절 혼란스럽다"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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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김수현의 매니저였던 이 모씨(24)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는 가운데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키이스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매니저가 불미스러운 사건과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매니저는 당사에 입사한 지 약 1년 여 정도 됐으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현장 스케줄 진행을 담당해 왔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당사의 현장 스케줄 진행 업무를 담당하는 매니저(로드 매니저라 불림)는 전담 아티스트가 따로 배정되지 않고 스케줄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며, 공식 활동에 관한 사항은 현장 매니저가 아닌 담당 실장을 통해 업무 진행이 이루어져 왔다. 해당 매니저는 약 2일 전부터 회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현재 회사에서도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인 상태이며, 현재 사건과 무관한 김수현씨의 이름이 언급되어 회사와 배우 모두 혼란스러운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분들께서 소속 배우와 회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만큼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원 관리에 부족함이 있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끝으로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향후 신규 직원 채용에 있어 더욱 신중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과 부산 등을 돌아다니며 6차례에 걸쳐 여성의 집에 침입해 강간한 혐의(침입강간 등)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소속 매니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달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귀가하던 A씨를 집까지 따라가 강간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부산 등에서 6차례 20~30대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여죄를 캐고 있다. 관내에서 발생한 2건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 씨를 검거한 뒤 DNA 대조로 범행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키이스트 측은 "배우 김수현과는 관련이 없다. 김수현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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