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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동남아에서 잇따른 수주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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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대우건설이 동남아시아에서 잇따라 수주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 컨벤션 센터 수주에 이어 싱가포르 럭셔리 콘도미니엄을 수주하는 등 동남아에서 대형 건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에 편중된 수주 지역 다변화의 일환으로 동남아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억8000만달러(약 2019억원) 규모의 마트레이드 컨벤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말레이시아 컨벤션센터 건축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공사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북서 방향으로 약 5.7km 거리의 부지에 12개의 전시공간을 포함한 지하 1~지상 3층으로 이뤄진 연면적 약 14만5246㎡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신축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32개월간 공사를 수행한다.

마트레이드 컨벤션센터는 씨앗을 모티브로 한 미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로 가로 180m 세로 72m의 대형 무기둥 공간과 파이프트러스트 구조의 독특한 지붕 구조물을 가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시공능력이 요구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입찰은 발주처의 초청을 받은 소수의 업체만 참가하는 제한경쟁으로 진행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공사를 수행하며 보여준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1983년 수방공항 격납고 공사로 말레이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310m, 1998년 준공)을 비롯해 KLCC타워(267m, 올해 준공예정), 아이비타워(274m, 2014년 준공예정) 등 말레이시아 톱5내 초고층 빌딩 3개를 포함, 총 13개 프로젝트, 2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이어 지난 2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약 9200만달러(1030억원) 규모의 스콧타워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중심부 스콧로드에 지하 2~지상 31층, 231가구 규모의 콘도미니엄 1개동 및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아 33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스콧타워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UN스튜디오가 설계한 소호(SOHO)형 콘도미니엄이다. 우리나라의 고급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과 비슷하다. 고층부에 수영장, 카페 등이 들어서는 오픈스페이스를 설치하고 하층부와 고층부에 경사기둥을 적용한 참신한 디자인으로, 대우건설은 준공 후 싱가포르 중심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회사인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의 자회사인 파 이스트 석세스 디벨롭먼트가 발주한 공사다.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은 연간 발주액이 35억달러에 달하는 싱가포르 3대 민간 발주처 중 하나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다른 유력 발주처인 홍릉그룹이 발주한 발모랄 콘도미니엄 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종욱 사장이 직접 현지에 가 계약식에 참석하는 등 네트워크 관리에 공을 들였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이라며 “향후 상업주거시설 등의 건축공사 뿐만 아니라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로 범위를 넓혀가며 수주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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