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보안회사 헤일로(HALO)가 군인과 경찰, 의료전문가와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좀비 대재앙 훈련을 매년 실시하는 대테러훈련의 연장선상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좀비 바이러스의 전염상황은 훌륭한 훈련 시나리오 중 하나이다. 훈련에 참가한 이들은 좀비 바이러스가 세계 각지에 퍼지며 사람들을 미쳐 날뛰게 만들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배우게 된다.
'살아있는 시체'를 의미하는 좀비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마약을 복용하고 사람의 얼굴을 뜯어먹는 등 엽기적인 사건이 빈발할 뿐더러 좀비를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등이 좀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올해는 '좀비 대재앙(zombie apocalypse)'이란 유행어까지 생겼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좀비 대처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CDC 책임자 알리 칸 박사는 "좀비 대처법은 허리케인이나 전염병, 지진, 테러 공격에 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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