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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타일’ 와이지 뒤에 가려진 에스엠·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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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옥석가리기

‘강남 스타일’  와이지 뒤에 가려진 에스엠·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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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지고 있는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엔터주에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가 손꼽히며, 한류 열풍의 주역인 에스엠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다만 수익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JYP는 부진의 늪을 걷고 있다.

빌보드 차트 11위, 유튜브(Youtube) 조회수 2억 건 돌파(9월 20일 기준). 가수 싸이가 지난 7월 15일 6집 앨범 신곡 ‘강남 스타일’을 내놓은 지 2개월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강남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공개된 지 52일 만에 한국 콘텐츠로는 처음으로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이후 근 한 달 만인 지난 18일에는 2억 건을 넘어섰다.
한류연구소는 조회수 2억 건은 유튜브 역사상 40위권 이내 순위이며, 조만간 유튜브 30위에 진입할 수 있는 2억 3000천만 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19일에는 빌보드 핫100차트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주 64위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후 일주일 만에 53계단을 뛰어오른 것. 싸이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곧 매출로 이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싸이가 지금까지 음원 다운로드와 6집 앨범 판매로 각각 3억6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강남 스타일’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싸이가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다. 와이지는 싸이의 음원이 공개된 7월 중순 이후 40%가 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일 강세를 보였다. 지난 7월 15일 4만6700원에 거래를 마친 와이지의 9월 20일 종가는 7만2000원이었다. 이는 와이지가 지난해 11월 증시에 입성할 때의 공모가 3만4000원과 비교할 때도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와이지 추가 상승 기대
단기간에 빠른 여세로 상승한 와이지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의 목표주가를 6만9000원에서 7만6500원으로 11% 상향조정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목표주가로 8만6000원을 내놓았다. 소속 가수들의 잇따른 해외진출로 브랜드 가치 향상이 기대된다는 게 주요인이다. 와이지의 실적개선에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싸이의 미국 진출 또한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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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와이지는 싸이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스쿠터브라운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유니버설리퍼블릭레코드와 음반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싸이 열풍의 근원지인 ‘강남 스타일’과 ‘말춤’으로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싸이 효과로 같은 소속사 가수인 빅뱅, 2NE1 등의 후속 연예인들의 미국 시장 진입과 성공이 수월해진 점은 와이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와이지의 투자포인트를 싸이에 둬야한다는 설명이다. 싸이의 미국 활동은 초기에는 음반 판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강남스타일’을 이외에 음악 카탈로그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음악 프로모션을 위해 음반 활동을 먼저 진행하고 방송 등의 매니지먼트 활동을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싸이의 성공적인 컴백으로 그동안 빅뱅과 2NE1에 치우쳤던 매출원이 다변화됐다는 측면에서 와이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MD 상품 판매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현재 와이지는 100% 자회사인 YG Next를 통해 신규 사업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디자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콘서트에서 활용되는 응원도구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YG eShop과 핫트랙스, B2B 등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스타일’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YG e-Shop을 통해 ‘싸이 강남 타올’, ‘싸이 티셔츠’ 등의 구입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싸이 공식 응원 야광봉’, ‘싸이 키홀더’ 등의 상품이 존재한다. 상품 매출은 콘서트가 있으면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상품 매출액 등이 포함된 2012년 싸이의 기타 매출액 10억원을 전망하고 있고 보수적인 추정치라는 판단이다. 국내 또는 해외에서 싸이의 콘서트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판매량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방송 등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출연료 수입 등이 기타 매출액에 포함돼 매출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에스엠도 투자매력 유효, JYP는?
엔터주 중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와이지만은 아니다. 케이팝(K-pop)을 통한 신한류 바람을 몰고 온 장본인인 에스엠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에스엠의 로열티 수익이 일본에서만 전년대비 157.6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에스엠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류 열풍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가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로 나뉘어 수익 달성에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는 JYP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담당자는 “에스엠과 YG, JYP를 비교할 경우 에스엠은 이미 네임밸류 측면이나 라인업이 세 곳 중 가장 뛰어나다”며, “에스엠이 수익 달성 측면에서 안착된 상황이라면 와이지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이며, JYP는 상장된 회사에 소속된 가수가 미쓰에이와 박진영뿐 이라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JYP의 수익성 문제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JYP는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억5000만원이 줄어든 규모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32% 줄어들었다. 반면 에스엠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대비 330% 증가한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반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의 일본 콘서트 매출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하반기에 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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