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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부동산 대부' 셀돈 아델슨 韓 향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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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돈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

셀돈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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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카지노, 쇼핑, 호텔이 결합한 복합리조트로 한국 시장에 진출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산가이자 카지노 부동산 재벌인 셀돈 아델슨(Sheldon G. Adelson)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 회장이 20일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 오픈식을 앞두고 마카오 현지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아델슨 회장은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 창업자로 라스베가스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는 미국 라스베가스를 지역 게임 중심 도시에서 미국 전역 컨벤션과 전시회 중심지로 변환시킨 인물이다.

아델슨 회장은 이날 쉐라톤 마카오 호텔의 제1고객인 중국·인도 기자단을 제쳐두고 한국 및 일본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특별히 요청할 정도로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델슨 회장은 "한국 쪽에 통합 리조트를 제안을 했다. 한국 사람들은 카지노 하면 '강원랜드'만 떠올리는데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그것과는 다르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마카오에도 카지노 시설은 전체의 2% 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엔터테인먼트, 쇼핑, 비즈니스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이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처럼 상징적인 빌딩을 서울과 부산에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람들이 한국으로 몰려들 것이다. 싱가포르가 좋은 예로 복합리조트가 생긴 이후 관광객 유입이 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쓸 수 있는 30억~60억 달러의 복합리조트 개발비용을 가지고 있다. 돈이 있고 기술이 있고 스태프가 있다"면서 다시 한 번 한국 시장을 향한 갈망을 내비쳤다.

그는 "게임 비즈니스를 합법화해서 한국이 일본보다 먼저 허가를 해주면 베스트 마켓이 될 수 있다. 어느 쪽 정부가 먼저 합법화 해주느냐에 따라 수혜자가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쇼핑몰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외부인들을 유치하려면 카지노가 필요하다"면서 "부대시설만으로는 적자를 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를 벌충하는 도구로 카지노가 필요하다. 상징적인 건물을 짓는데도 카지노는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델슨 회장은 "다음 생에는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면서 "뭣보다 불고기 등 한국음식이 좋다. 또 한국의 남편들은 가족들에게 많이 인정을 받는 것 같고 내가 만나본 한국 사람들은 실제보다 20살이 어려 보였다"면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샌즈그룹은 한국 정부와 관계자들에게 복합리조트의 콘셉트를 이해시키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 가져다주는 부가가치와 고용기회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복합리조트가 한국문화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장소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샌즈그룹은 마카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베네시안마카오호텔을 포함해, 포시즌스호텔, 마카오샌즈 등까지 이곳에서만 호텔 1만여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내의 21개 5성급 호텔 총 객실(1만294개)과 맞먹는 수준이다.

샌즈그룹은 1956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라스베이거스에 베네시안호텔, 팔라조호텔 등과 싱가포르에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샌즈그룹의 특징은 카지노와 쇼엔터테인먼트, 쇼핑 사업을 결합한 호텔 레저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카지노 VIP 고객을 위해 걸프스트림, 보잉 등 10여기의 비행기도 소유하고 있다.




마카오=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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