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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속 흥행몰이 키워드는 ‘입지·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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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침체된 분양시장을 타개할 핵심 키워드로 입지와 분양가가 꼽히고 있다. 거래시장에 실수요자들만 모습을 보이면서 뛰어난 주거여건와 저렴한 가격 등의 요건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래미안 강남힐즈’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강남보금자리지구 첫 민간아파트인 ‘래미안 강남힐즈’의 경우 분양 당시 강남구 평균 시세인 3.3㎡당 3098만원보다 저렴한 2025만원의 분양가가 적용됐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역시 공원 조망이 가능한 뛰어난 입지임에도 앞서 공급된 단지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린 위레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도 ‘입지+분양가’ 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민간아파트 중 유일하게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송파구 3.3㎡당 평균 2183만원보다 낮은 181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한 게 유효했다. 동탄2신도시 역시 1신도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아니었다면 성공적인 분양 마감을 장담할 수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방부동산 훈풍에도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에서도 분양가 승부수만은 통하는 추세다.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공급한 ‘월배 아이파크’와 ‘e편한세상 월배’의 경우 입주한지 3~4년 된 옆 단지보다 싸거나 비슷한 분양가를 적용해 각각 평균 6.42대 1, 2.72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될 만한’ 아파트에만 수요자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뛰어난 입지여건과 저렴한 분양가 조건을 갖출 경우 실거주 하는데 편리한 것은 물론 불황기에도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없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SK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7블록에서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 아파트를 10월 공급한다. 배곧신도시는 지난 2009년 2월 군자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교육·의료 복합단지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내달 시범단지 첫 분양이 이뤄지는 등 사업 진행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총 14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2~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중앙공원 및 서해 조망이 가능하고 초·중학교, 중심상업용지 등이 도보권 내 위치해 지구 내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시흥 정왕동 일대 12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인근 지역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다.

1차 동시분양 성공에 힘입어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도 계획됐다. 이르면 10월말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극동건설 등 4개 단지 3456가구가 선보인다. 이번에 공급되는 2차 분양 물량 모두 커뮤니티 시범단지내 위치해 KTX 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과 광역비즈니스 컴플렉스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달말 대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7년만에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신규 분양한다. 목동 학군을 비롯한 현대백화점, 이마트가 인접한 목동 중심지내 마지막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했다. 분양가는 주변 주상복합 시세보다 낮은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84~127㎡ 총 248가구로 규모로 이중 1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밖에 인천도시공사도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체 815가구 84~129㎡로 구성됐고 주변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이 밀집했다. 분양가는 앞서 6?7월 공급됐던 아파트와 비슷한 3.3㎡당 800만원선으로 인근 민간아파트와 비교해 100만~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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