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면제-사회보장협정 체결 협상 조만간 개시하기로...남북 관계 개선에 공동 노력도 합의
이명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극동연방대학에서 단독으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 취임 후 첫 회담이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상호 인적 교류 증대 및 양국 진출 기업ㆍ파견 근로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난 8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자면제협정과 사회보장협정의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만간 개시하기로 했다.
또 남ㆍ북ㆍ러 가스관 연결사업 등 3각 협력 사업과 관련해 그간의 실무 협상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우주 협력ㆍ극동 시베리아 개발 협력 등 양국간 실질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두 정상이 남북 문제의 해결이 극동 개발, 한-러 경제협력에도 도움이 되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 다자간 남북 문제 해결에 긴밀히 노력하기로 했다"며 "한반도 평화 공동 노력, 남북러 가스관 연결 문제, 수산업 등에 대한 협력 등이 회담의 주요 의제"라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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