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처럼 대규모 꽃게 행사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태풍 '볼라벤'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8월말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면서 전복, 과일 등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울상이었지만 꽃게잡이를 하는 어민들은 내심 쾌재를 불렀다.
특히, 꽃게 풍년의 주된 원인은 물갈이 효과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물갈이 효과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바닷물이 순환돼 플랑크톤이 위, 아래로 이동하는 효과를 말한다.
금어기가 끝난 것도 꽃게 풍년에 영향을 줬다. 꽃게는 어족보호를 위해 7~8월이 법적 금어기로 정해져 있어 잡지 못하게 돼있다. 이 기간 동안, 산란기를 거치고 개체수가 늘어나며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9월에 본격적인 어획에 나서면 질 좋은 꽃게를 대규모로 잡아 들일 수 있는 것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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