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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박꾼들 대전에 모여 일명 ‘아도사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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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자연휴양림 펜션 빌려 37명 놀음…경찰, 4500만원·도박자금 대여수첩 등 압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전국 각지의 도박꾼들이 대전에 모여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오후 10시쯤 대전시 서구에 있는 한 자연휴양림의 펜션에서 도박을 벌인다는 첩보를 듣고 현장을 급습, 도박을 한 피의자 37명(남 12명, 여 25명)을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거실 바닥에 줄을 그은 뒤 한쪽에 1회 판돈 100만~300만원을 걸고 화투 3장을 돌려 끝수가 높은 곳에 돈을 건 사람이 이기는 방법으로 일명 ‘아도사끼’ 도박을 약 5시간동안 50회쯤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도박을 이끈 피의자 허모씨 등 3명은 창고, 모집책, 문방, 딜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맡고 사람과 차량통행이 없는 자연휴양림 펜션을 빌려 도박장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을 벌인 이들과 함께 현금 약 4500만원, 화투, 도박자금 대여 수첩 등을 압수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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