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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짜리 CF 배경 송도 '트라이 볼', 오명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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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운영주체 변경 활성화 모색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독특한 외관으로 유명세를 탄 인천 송도의 복합전시관 '트라이-볼(Tri-bowl)이 올 11월 재개관을 준비 중이다.

2010년 4월 개관 후 '주먹구구' 식 운영이 계속되면서 지적이 잇따르자 인천시가 운영주체를 다시 변경해 활성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송도 '트라이-볼(Tri-bowl)' /사진=노승환 기자 todif77@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송도 '트라이-볼(Tri-bowl)' /사진=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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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자로 인천도시공사의 트라이 볼 운영기간이 끝나면서 최근 인천문화재단 소속 '인천 아트플랫폼'이 다음 운영자로 선정됐다.

아트플랫폼은 인천 중구 해안동에 자리한 문화예술인 창작시설이자 이 시설을 운영하는 조직의 이름이다.

인천시는 아트플랫폼을 통해 송도 트라이 볼을 상설 전시ㆍ공연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개 의 사발을 형상화한 트라이 볼 내부에선 영상ㆍ시각 예술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하고 전시관 밖 인공호수 일대에서도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인천항 일대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 창작공간 운영으로 큰 효과를 낸 인천 아트플랫폼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만큼의 성과가 날 지는 아직 미지수다. 2009년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 기념관으로 기획돼 2010년 4월 문 연 송도 트라이 볼은 사전 준비 부족으로 그동안 파행운영을 거듭해왔다.

미래도시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도시축전과 관련된 전시행사는 2010년 4월부터 4개월 간 진행된 '백남준 특별전' 하나 뿐이었다. 컨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인천시는 2010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는 종교단체가 주관한 '기독유물 전시회',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캐릭터 '헬로키티' 전시회 등 당초 건립목적과 동떨어진 행사 위주로 트라이 볼을 운영해왔다.

운영주체도 그 사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개관 당시엔 (재)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5월부터는 인천도시공사가 운영해오다 이번에 인천 아트플랫폼으로 운영권이 넘어갔다. 갈피를 잡지 못하던 인천시는 지난해 이 곳을 시립미술관 분관으로 활용하려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250억원이 투입된 송도 트라이 볼은 독특한 외관 덕에 그동안 각종 CF 촬영의 배경으로 이용되면서 화제가 돼왔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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