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복구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추석을 앞둔 만큼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배추ㆍ무ㆍ사과ㆍ쇠고기 등 15개 성수품을 앞으로 2주간 집중공급하기로 했다.
태풍으로 인한 낙과 과일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물량은 범국민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소비를 장려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은 산지유통활성화자금 일부를 활용해 가공업체에 수매처리키로 했다.
각종 피해복구 대책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 지식경제부는 정전 피해규모가 큰 광주ㆍ전남, 전북지역에 한전 직원 1만여명과 복구장비 2600대를 투입하는 광역복구대응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의 경우 피해신고 후 사실확인이 되면 먼저 지급하고,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지자체별로 예산 성립 전에 조기에 복구작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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