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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석 감독 "LIG, 할 수 있다는 의지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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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 연습한 만큼 효과 나올 것이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달라진 모습으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LIG는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산뜻한 첫 승을 거둔 LIG는 남은 대한항공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 후 이경석 감독은 "작년에는 선수들이 패배주의에 빠져있었다. 어느 정도 하다가 고비가 찾아오면 힘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다"면서도 "선수들에게 개인이 아닌 단체라는 부분을 강조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LIG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주포 이경수의 부상 공백으로 힘겨운 경기를 치르며 6위로 포스트시즌 진입에 실패했다. 올해는 이경수가 부상을 털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센터 하현용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해 전력에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이경수는 두 달 동안 체력을 강화해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하현용이 오면서 센터가 안정 돼 팀에 굉장한 원동력이 된다"면서 "주변에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시고 선수들도 예전 같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로 뭉쳤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선수들의 의욕도 이에 못지않았다. '토종 거포' 김요한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국재 선수들로만 시즌을 치렀던 것이 큰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경수 역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 선수들끼리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어느 팀과 붙어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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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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