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100만㎾급 원전 신월성 1호기가 이날 오전 10시53분쯤 설비 고장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멈췄고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은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의 점검이 끝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며 승인까지는 대략 2~3일이 소요된다.
그러나 지난 7월 31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월성 1호기가 불과 20일 만에 일시 정지돼 원전의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신월성 1호기는 시험운행 중에도 여러 번 고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원전 가동을 성급히 추진했고 발전시설 관리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주 휴가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학교가 개학함에 따라 신월성 1호기의 정지로 예비전력에 또 한번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에는 원전 23기가 있으나 이날 고장난 신월성 1호기와 무더기 전열관 손상 등으로 정비 중인 울진 3ㆍ4호기 등 3기가 정지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퇴근길 100번은 찍혀…"어디까지 찍히는지도 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