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월 799건 그쳐.. 거래 급감 속 가격도 1억 안팎 하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빅3'의 7월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1% 급락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5만68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했다. 주택거래량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거래량 감소폭은 6월(-29.3%)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는 집값 하락폭도 컸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06㎡가 지난해 말보다 2억3000만원 내린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6㎡도 지난해 말 10억1000만원에서 올 7월 1억30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50㎡는 9600만원 하락한 6억7200만원이 매매가였다.
이는 강북지역 집값 하락폭과 대조적이다. 도봉구 태영데시앙 85㎡은 지난해 말보다 1000만원 하락해 3억8500만원에, 노원구 중계주공2단지 44㎡는 200만원 하락한 1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3만77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4% 감소했다. 이어 단독·다가구(8900건)가 12.3%, 다세대·연립(1만100건)이 11.1% 순이다.
박합수 팀장은 "최근 4년간 아파트 거래건수는 2010년 중반께 기록했던 3만2000건 정도가 바닥인데 지난달 3만7000건을 기록한 이후 더 하락하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 7월부터 세종특별자치시가 새로 출범함에 따라 세종시로 신고되는 주택매매거래를 별도로 집계해 공표한다고 밝혔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이나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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