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대선공약 개발기구인 '5000만 행복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하우스 푸어들의 고충을 듣고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가계대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도시 거주 시민과 공인중개사,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전했다.
여 부의장은 구체적인 세제·금융 지원 방안으로 ▲양도세와 취·등록세 한시 감면 ▲변동금리의 고정금리 전환 및 제2금융권 대출의 제1금융권 전환 ▲주택금융공사 보증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세제 관련 의견을 줘야 한다"며 "하우스푸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엄청난 금융위기가 예상되므로 정부는 열린 마음을 갖고 일정 부분 부담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부동산 시장 정상화는 전반적인 가계 부채 문제와 연계돼 있다"며 "국민들이 고통받는 부분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여해 당과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주택 비율을 줄이고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택종합계획을 세웠고 공급 물량을 조정하겠다"면서도 "고금리로 부담이 큰 형태의 대출구조는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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