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김장김치를 직접 재배해 봐요!
노원구, 18일부터 6회에 걸쳐 주민 360명을 대상으로 배추 파종 및 재배관리법 알려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입추가 지났다. 입추가 지나면 김장농사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배추농사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밭을 깊게 갈면 흙이 말라 가뭄을 타고 흙속의 거름은 벌레를 불러들이기도 한다.
서울의 한 자치구가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아파트 도심지의 유휴지를 이용한 텃밭을 일궈 배추 등 가을작물 재배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주민을 대상으로 김장을 위한 배추, 무 등 안전한 재배를 위한 파종과 재배관리 요령 등 가을작물재배 교육을 한다.
교육은 18일부터 11월17일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지난 7월 인터넷으로 신청한 주민 360명이다.
도시농업지원센터(상계동 95-372)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강의는 노원에코센터와 그린플러스연합에서 교육을 수료한 강사3명이 맡는다.
교육은 씨뿌리기를 시작으로 텃밭을 직접 가꿔 농작물 수확까지 가을 작물 재배의 전 과정을 알려준다.
교육 내용은 ▲김장밭 만들기 ▲논이나 밭 가장자리 경계 표시인 두둑 조성 법 ▲배추 무 쪽파 갓 씨뿌리기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이 이뤄진다.
또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천연 액비(물비료) 만들기, 씨앗 뿌려 옮겨 심은 뒤 작물 뿌리는 웃거름 주기 방법 등 작물 재배법과 관리, 병충해 예방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배추 잎 묶기와 무청으로 시래기 만들기 등 농작물 수확까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경험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구는 11월말 경 수확한 배추 등을 푸드마켓, 복지시설 등에 기부해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구는 이외도 초등학생 창의인성프로그램으로 23일부터 11월15일까지 6회에 걸쳐 가을작물 배추와 무심기를 비롯해 배추와 무 수확하기, 김장 만들기까지의 전과정을 진행한다.
구가 이런 교육을 진행하게 된 데는 생활주변의 녹지공간조성 등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가을작물에 대한 기초농업기술을 알려주고 건전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현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의 녹지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 상자텃밭 보급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는 2018년까지 우리꿈 우리정원(가정), 서로도움(공동체), 가꾸미(자투리, 유휴지), 주말농장 등 총 686,357㎡면적의 텃밭조성으로 22만여 가구에 1가구 1텃밭 가꾸기를 확산할 구상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도시의 녹지를 높이고 생산과 여가의 장으로 가족 또는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배추 등 가을작물 재배교육을 통해 튼실하고 맛나는 배추로 김장을 담가 온가족이 함께 정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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