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휴가철 렌터카를 이용할 때 음주운전은 특히 삼가야 한다.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70%가 휴가철에 몰려있을 뿐 아니라 치사율도 일반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할 때보다 10%포인트 더 높아서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렌터카 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이 음주상태 사고를 포함한 음주음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망자 발생비율 계절별 분석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과 가을 행락철에 전체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70%가 집중됐다.
렌터카와 자가용 승용차의 음주상태사고 비교에서는 렌터카 치사율이 약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한번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여름·가을철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행락철 렌터카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대여환경의 특성상 쉽게 음주를 접하면서 한 잔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안전 불감증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렌터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운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렌터카 안전운전 수칙을 배포하는 등 맞춤형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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