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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여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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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A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위암에 더 취약하다는 게 재차 증명됐다. 그런데 이를 성별로 나눠 보니 여성만 그랬다. 특정 혈액형이 특정 암에 더 잘 걸린다는 것은 그간 연구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는데, 성별 차이까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석ㆍ조덕 전남의대 교수팀(예방의학과ㆍ진단검사의학과)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A형 여성은 O형 여성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AA형은 1.56배, AO형은 1.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 A형에선 이런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특정 혈액형의 암 발생 위험 등을 보는 연구는 항상 O형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이번 연구에서 B형과 AB형은 O형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연구팀은 "위암 중에서도 유전성이 있다고 알려진 '미만성(diffuse-type) 위암'만 혈액형에 따른 위험도 차이가 관찰됐고, 장형(intestinal type)이나 두 형태의 혼합형에선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만성과 장형은 위암의 조직학적 차이에 따른 분류다.

유사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여러 번 시도된 적이 있다. 스웨덴 연구에서 A형은 O형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20% 높았다. 우리나라에선 1972년 같은 개념의 연구가 있었고, 2001년 연구에서는 위험이 18% 높다고 나왔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AA, AO형과 같이 유전형을 나누거나 성별을 구분해 관찰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일본위암학회 공식 학회지인 '위암(Gastric Cancer)'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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