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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라, 발암추정물질 미국에 24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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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콜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발암 의심 물질이 24배나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최근 조사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콜라에 메틸이미다졸(4-MI) 0.029∼0.659ppm(평균 0.271ppm) 함유돼 있다. 이는 355㎖ 용량 캔 기준으로 4-MI가 약 96㎍ 들어 있다는 뜻이다.
4-MI는 콜라의 색과 맛을 내는 첨가물인 '카라멜 색소'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최근 동물실험에서 폐종양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나온 후 카라멜 색소 함유 식품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소비자 단체 공익과학센터(CSPI) 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수거된 355㎖ 들이 콜라의 4-MI 평균 함유량은 4㎍에 그쳤다. 캘리포니아주는 4-MI의 하루 노출량(섭취량) 기준을 1일 30㎍ 이하로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발암 경고문구 부착을 의무화 하는 안전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콜라는 여전히 4-MI 함량이 높아 한 캔만 마셔도 캘리포니아주 하루 기준치의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펩시콜라는 국내 보건 당국에 제조공정 개선 방침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식약청이 오래 전 카라멜 색소에 마련된 기준을 콜라에 적용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도하는 것"이라며 "콜라 속 4-MI의 양을 미국 캘리포니아 수준으로 낮추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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