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 접수 민원 100% 해결...체불된 임금 3400여만원 적기 지급 중재
체납 임금 지급을 회사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자 A씨는 6월27일 ‘영등포구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 에 이 사실을 알렸고 ‘민원 조정 회의’를 거쳐 7월2일 밀린 임금 2200만원 전액을 지급 받았다.
구는 지역 내 공사현장 근로자로부터 올 한해 총 3건의 민원을 접수 받아 밀린 임금 총 3400여만원을 적기에 지급되도록 조치했다.
구 감사담당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는 원도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임금 체불 등의 불공정 하도급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해 3월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원도급자의 불법 사항에 대해서는 영업정지·과태료·입찰 참가 제한 등 행정처분과 고발 등의 조치도 뒤따른다.
구는 특히 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하도급 대금, 임금, 물품·장비 대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구민 감사관과 함께하는 현장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대금 지급 사전예고 알림판을 설치하고, 공사 대금 지급 시 SMS문자를 전송하는 등 임금 체불 등 불공정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재묵 감사담당관은 “불법 하도급이나 체불 임금 등으로 고통 받는 건설 근로자들이 없도록 고질적인 병폐 해소를 위한 관리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감사담당관 (☎ 2670-3033 )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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