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서 방송을 배워요!
강북구,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PD 및 아나운서 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카메라 준비됐어? 씬 넘버 12번 복도 앞, 레디~ 액션!”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꿈나무 방송반’ 영상 제작 교육과 실습 현장은 언제나 활기로 가득하다.
비록 카메라는 낯설고 발음이나 연기는 서툴지만 참여 학생 모두 미래의 방송인을 꿈꾸고 있어 더 없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꿈나무 방송반 이재훈(신일고 1년) 학생은 “제 꿈은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한 뒤 방송국 PD가 되는 것”이라며 “방송반 교육을 받고 나서 UCC 공모전에 동영상을 출품하고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대학 수시입학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꿈나무 방송반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두 5개 학교 14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PD 촬영감독 아나운서 리포터 성우 스포츠 기자 등 자신이 꿈꾸는 미래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징검다리가 바로 꿈나무 방송반이라고 설명했다.
강북구는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체계적인 방송 교육과 동영상 제작 실습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PD와 아나운서 분야로 나눠 7월23일부터 8월까지 계속된다.
PD 과정은 방송 이론과 프로그램 기획, 카메라 촬영 실습에 이어 주제별 현장 촬영, 편집과 동영상 파일 변환 등 순으로 진행된다. 아나운서 교육은 발성법과 복식 호흡법, 뉴스 아나운싱과 보도 리포팅, 내레이션, 프로그램 사회자 등 다양한 과정이 마련된다.
방송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진의 면면도 눈에 띈다. 우선 KBS 공채 17기 아나운서 출신인 곽은주 씨가 꿈나무 방송반 특별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을 한 단계 더 숙성시켜주고 있다.
PD 분야 교육은 KBS 인기 프로그램의 VJ로 활동하다 인터넷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강북구청 내부 직원이 맡고 있으며 울산MBC 다큐멘터리 작가 출신의 주무관이 꿈나무 방송반에 대한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꿈나무 방송반 학생들은 강사들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가까운 구청에서 편리하게 방송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한다. 왕복 2시간 거리의 방송 아카데미를 다녀야 하는 불편함과 비싼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도 한꺼번에 해결된다는 것이다.
방송반 아나운서 분야 막내인 허새안(성암여중 2년) 학생은 “주위 친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많이 부러워한다.”며 “좋은 기회인만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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