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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분양가 낮추니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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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금호자이2차, 최대 3.3㎡당 300만원 내려 특별분양.. 중소형 모두 소진

▲29일 찾은 '금호자이2차' 단지 내 상가는 입주한 점포가 한 곳도 없었으며, 외벽에는 특별분양을 알리는 현수막 만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29일 찾은 '금호자이2차' 단지 내 상가는 입주한 점포가 한 곳도 없었으며, 외벽에는 특별분양을 알리는 현수막 만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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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번 출구를 나와 좁은 2차선 도로인 금호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한여름 무더위가 그대로 느껴진다. 금호초등학교, 서울중앙병원을 지나 15분 정도 걸으면 입주와 특별분양이 한창인 '금호자이2차' 아파트를 만나게 된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상가 외벽에는 '금호자이2차 아파트·상가 특별할인 분양'이라는 글귀가 담긴 현수막이 후텁지근한 바람을 맞고 있다.

29일 오후 찾은 금호자이2차 아파트는 한산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다 휴가철이 겹치며 휴일 오후 이삿짐을 옮기는 모습이 찾아보기 힘들어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오늘 2가구의 이삿짐이 들어오기로 돼 있었는데 1가구만 들어왔다"면서 "휴가가 한창인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이사가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주말보다 평일에 이삿짐을 옮기는 경우가 더 많다"고도 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자이2차'는 GS건설의 올해 첫 분양사업지다. 이 단지는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지하3층, 지상 22층 6개동 총 403가구가 들어선다. 지난 3월 38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았으나 청약미달로 특별분양을 진행중이다. 조합이 보유한 물량 2가구를 포함해 주인을 찾지 못한 40가구가 대상이다. 전용 59㎡ 15가구, 84㎡ 1가구, 114·115㎡ 24가구 등이며 상가도 특별분양 대상이다.

분양가는 당초 분양가(1800만~2000만원)보다 대폭 할인했다. 아파트는 3.3㎡당 1517만∼1837만원, 단지 내 상가는 3.3㎡당 357만∼1401만원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계약금은 아파트 5%, 단지 내 상가 10%로 중도금 없이 나머지 금액을 잔금 때 납부하는 조건이며, 계약 후 곧바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59㎡ 15가구는 이미 계약이 끝나 남은 물량이 없다"면서 "분양가를 대폭 할인하면서 강남권 전세가에 조금만 보태면 내집 장만이 가능하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이안센터 등 단지 내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현장을 둘러본 사람들은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지 내 상가 분양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상가는 대출이 어렵고 들어올 수 있는 업종이 한정돼 있어 아직까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입주가 끝나고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상가도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서 있다. 105동 1층에는 성동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자이안센터와 어린이집은 입주기간이 끝나는 9월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오는 9월 초 문을 열 예정인 '자이안센터'

▲오는 9월 초 문을 열 예정인 '자이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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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자이2차'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동호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과 서울 도심·외곽 접근이 뛰어나다. 또 단지 인근에 금호공원, 달맞이공원, 서울숲, 응봉산 등과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금남시장, 이마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함께 서울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지난 15일 입주했다는 이모(67·여)씨는 "입주 초기여서인지 어린이집, 커뮤니티시설, 상가 등 편의시설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도심 접근성으로 볼 때 입지가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면서도 "아파트 인근 자이1차, 래미안 하이리버 등의 단지 내 상가는 비어있는 곳이 많아 이 단지 상가 분양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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