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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카 싱 "내가 우승이라고?"

최종수정 2012.07.16 09:32 기사입력 2012.07.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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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오픈 최종일 몰리나리와 연장혈투 끝 '우승 버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인도의 지브 밀카 싱이 생각지도 않았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싱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캐슬스튜어트골프장(파72ㆍ719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13만6252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동타(17언더파 271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버디를 솎아내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오스트리아오픈 이후 4년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51만8046유로다.
이날만 5언더파를 치며 17언더파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을 때만 해도 선두 마크 워렌(스코틀랜드)이 20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어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워렌은 그러나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4)에서 티 샷과 두번째 샷이 러프를 전전하다 '3퍼트'까지 더해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16, 17번홀에서는 아예 공황 상태에 빠지며 연거푸 보기를 추가해 순식간에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로 추락했다.

싱에게는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라는 특별한 전리품까지 챙긴 게 의미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1시간 넘게 마지막 조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던 싱은 "차 한 잔과 초콜릿 케이크를 먹으면서 경기를 다 보고 느긋하게 공항으로 가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당초 인도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고 환호했다.

몰리나리 역시 분루를 삼켰다. 지난주 프랑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2위다. 이 대회는 특히 형 에드와르도 몰리나리가 2010년 우승을 차지해 형제의 단일대회 제패라는 진기록 달성도 눈앞에 다가선 상황이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오버파를 치며 공동 16위(12언더파 276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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