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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앙은행 경기부양 최대 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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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5일 세계 3대 중앙은행들이 단행한 경기부양 조치의 가장 큰 패배자는 어디일까?

파이낸셜타임즈(FT)는 6일자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인민은행(PBOC)의 금리인하와 영국은행(BOE)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최대 패배자(Big Loser)로 유로화를 꼽았다.
ECB는 기준금리를 1.0%에서 0.75%로 낮췄다. ECB가 금리를 1.0% 미만으로 낮춘 것은 유로존 출범이후 처음이며, 이날 인하로 금리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CB는 이와 함께 은행들이 ECB에 돈을 예치할 때 지급하는 금리도 0%로 낮췄다.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유로화는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예상 밖의 예금금리 인하까지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의 가치는 이달 들어 최저치인 1유로에 1.24달러로 떨어졌다. 지난 주 유럽정상회의 직후 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ECB의 결정이 유로가 달러나 엔 등 다른 통화에 대해 갖고 있는 이자율 우위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유로화를 빌려 고수익을 내는 다른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를 촉진할 것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또 신흥국나 소규모 선진국 통화에 대해 유로를 매도하는 유로크로스의 기회도 넓혀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환트레이더들은 이번 환율변화가 'risk on, risk off' 현상이 외환시장에서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 현상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때는 달러와 엔이 오르고,위험을 회피할 때는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같은 날 호주 달러는 중국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로 강세를 띄었고 멕시코의 페소 등 신흥국 화폐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ECB가 유럽의 부실은행을 돕기 위해 장기대출프로그램을 도입할 당시에도 신흥국 통화에 투자하기 위해 유로를 빌리는 것은 유행과 같았다. 그러나 이같은 트레이딩은 유로존 국채위기 여파에 대한 전세계의 두려움이 유로존이 붕괴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낳으면서 지난 5월 달러와 엔화를 제외한 거의 모든 통화가 하락하도록 했을 때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로 하락으로 이런 거래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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